이 문장을 읽고 베짱이는 개미가 되었다. - 당장 움직이게 만드는 자기계발서

지금 시작하라. 그리고 나중에 완벽해지라.

언제 들어도 확 와닿는 문장이다. 카피에 꽂혀 홀린듯 책을 구매했다. 이 책은 일의 진척이 느린 사람, 아직 나는 무언가 하기에 부족하며 나중에 준비를 더 하고 나서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분명 이 책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책을 다 읽고나니 유튜버 신사임당님이 적극 추천한 책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사실을 알기 전에도 상당히 감명깊게 읽어나간 자기계발서다. 자기계발서를 좋아하진 않지만 이 책은 자기계발서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나는 혁신하는 삶을 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혁신하기 위해서 나는 탁월한 상태를 지속적으로 추구해야한다. 남들과 같아서는 안된다. 고로, 똑똑해야 한다. 똑똑하려면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 그래서 200여권의 책을 쌓아두고 읽고 있다. 한 달에 10~20권 정도의 책을 읽고 있는데, 독서 행위 중에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상당히 많이 떠오른다.

 

아무래도 나는 책을 읽을 때가 아이디어가 샘솟는 때인 것 같다. 떠오른 아이디어는 정리해두고 다음 책을 읽는다. 이런 과정이 지속 반복된다. 하지만 책을 반복해서 읽고, 글로 남겨 보아도 얻은 지식들을 사용하질 않으니 무의미한 행위만 반복하는 느낌이 가득하다.

 

 

이런 느낌이 들 때마다 나를 다독인다. 나는 남들보다 뛰어나야 하고 탁월해야 한다고. 그들을 이끌며 혁신 해야하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쌓아둔 200여권의 책도 다 읽지 못한다면 난 아무것도 못할 것이라 채찍질 한다. '결단'이란 책을 접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이 책을 읽고 나는 바로 내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행동에 나선 것이다. 인풋을 아웃풋으로 전환시키는 작업을 했다. 독서는 이제 무의미하다는 느낌에서 상당히 의미있는 느낌을 주기 시작한다. 책에서 얻은 지식을 실제 내가 처한 상황에서 활용하기 때문이다. 활용한 지식은 뇌리에 박힌다. 따라서 쉽사리 잊혀지지 않게 된다. 실천할수록 빈둥대고 꾸물거렸던 과거가 후회된다. 

 

"왜 조금 더 일찍 시작하지 못했을까?" , "조금 더 일찍 시작했더라면 지금쯤 다른 삶을 살고 있진 않았을까?" 쓸모없는 생각이란 것을 알면서도 생각하는 것을 멈출 수가 없다. 다시 늪으로 빠져들기 시작한다. 그 때 한 문장이 내 전두엽을 파고 들어온다.

 

과거를 되돌아봤을 때 확실히 나쁜 (큰) 결정을 내린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지금 되돌아간다면 다시 그런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역설이 숨어있다. 당신은 과거에 확실히 나쁘다고 생각되는 (큰)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미래(지금)에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이다. 그 나쁜 결정이 지금 당신이 더 나은 결정을 하게 도와줬다.
한 가지 분명한 나쁜 결정은 더 나은 결정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그 결정이 더 위대한 결과를 낳는다.

 

내 뒤통수를 때리고 인사이트를 준다. 나는 10대 후반부터 20대 중반까지 빈둥거림이 절정인 시간을 보냈다. 갖은 핑계로 행동하기를 미뤘고 목표는 점차 흐려져갔다. 그렇기에 내 20대 후반은 미친듯이 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샛길로 빠지는 일 없이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마인드가 갖춰졌다. 이 마인드와 함께, 저자가 밝힌 각종 상황에서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체크리스트를 활용한다면 실패할 확률보다 성공할 확률이 더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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